유은혜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새정치연합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유족과 소통하는 동시에 각층 여론 수렴하면서 사회적 총의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새정치연합은 협상 과정에서 당내 소통은 물론 유족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내부 분열을 겪어왔다. 일각에선 협상 과정을 비밀에 부치던 새정치연합이 각층에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은 당내 추인을 위한 돌파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사회적 여론이 재합의안에 대한 찬성으로 기울어질 경우 당 추인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은) 당 의총에서 유가족 양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라며 “사회적 총의를 통해 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내겠다”고 주장했다. 재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재협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유가족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