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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夏鬪 벌이나

한노총, 노조법 재개정 투쟁 선포식<br>민노총, 유성기업 공권력 규탄 집회

오는 7월 복수노조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노동계에 하투(夏鬪)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일 한국노총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위한 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한노총은 이 자리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을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노총은 또 지난달 야당 국회의원 81명이 공동발의한 노조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야당이 발의한 노조법 개정안은 근로시간면제한도(타임오프) 제도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검찰의 한노총 산하조직에 대한 소액 정치후원금 조사도 규탄했다. 한노총의 한 관계자는 "선포식 이후 6월 한 달 동안 각 정당의 지구당 위원장과 국회의원을 방문해 노조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의원별로 찬반 의견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보신각 앞에서 유성기업 공권력 규탄집회를 벌였다. 민노총 금속노조는 3일 전국의 모든 조합원이 공동으로 잔업을 거부할 계획이다. 전국의 노조 조합원들은 지역별로, 충청지역 조합원들은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에 모여 집회를 연다. 금속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유성기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6월 하순 총파업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으고 세부 계획을 중앙집행위원회에 위임했다. 금속노조는 앞서 지난 5월30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유성기업 노조의 파업을 지원하려고 이달 중 잔업 거부와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노동계는 또 이달 말로 예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막판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장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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