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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생존자들이 에볼라와 대한 사회적 편견과 배척에 대처할 수 있도록 5일(현지시간)부터 모바일앱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에볼라 퇴치를 위해 1억 달러의 기부를 약속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 재단의 자금 지원으로 시작될 이 모바일앱 캠페인(#ISurvivedEbola)은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생존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 모바일앱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과 대처 방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앱으로 경험 공유를 약속한 생존자들 중에는 에볼라로 일가족 6명을 잃은 기니인 카마라 판다 판타울레와 자신은 에볼라를 견뎌냈지만 약혼자는 숨진 23살의 라이베리아인 데콘티 데이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성명을 통해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창궐을 중단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전염의 사슬을 끊고 추가적인 감염을 막는 것”이라면서 “이 캠페인이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을 포함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형태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노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2만여명의 에볼라 감염환자가 보고돼 이중 7,9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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