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프니 RBS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헤스터 CEO가 지난주 받기로 했던 이 은행 주식 보너스 360만주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00만파운드(150만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영국 정부는 3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RBS에 450억 파운드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며, 현재도 RBS의 지분 82%를 소유하고 있다. 또 RBS는 계속되는 적자로 최근 1년간 주가가 40%나 폭락했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을 포함한 많은 영국 정치인들은 국민 대다수가 세금 폭탄과 지출비 감소라는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국영은행 CEO가 거액의 보너스를 한꺼번에 지급받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며 비판을 가해왔다.
앞서 필립 햄프턴 RBS 회장도 헤스터 CEO에 대한 주식 보너스 지급을 놓고 논란이 일자 지난 주말 140만파운드에 달하는 보너스를 전격 포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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