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 펀드 기반의 ‘서울 시민 나눔 햇빛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펀드 조성 규모는 1MW(메가와트) 용량 햇빛발전소 건설비 26억원이다. 참여 시민의 1인당 투자금액은 10만∼240만원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4월 일반투자형, 수익금 기부형, 원금·수익금 기부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공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펀드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6월 발전소를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범사업격인 제1호 시민펀드 햇빛발전소 터로 구의정수센터가 유력하다.
서울시는 발전소 시공사에 부지를 임대해주고, 임대료를 받는다.1MW급 시민 나눔 햇빛발전소가 실현되면 약 3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각 투자자가 약정한 대로 배분 또는 기부된다. 기부금은 에너지 복지사업에 쓰인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는 “시민이 태양광발전에 참여해 수익을 얻고 에너지 복지에 기부도 하는 서울형 나눔 햇빛발전소를 구상하고 있다”며 “시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친환경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빈곤층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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