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이같이 밝히며“그가 만약 이곳으로 오기를 원한다면 언제 올지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는 “우리는 이 젊은 친구에게 당신은 제국(미국)에 의해 핍박을 당하고 있다. 이곳으로 오라'고 권유했다”며 “아직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의 지도자들은 지난주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럽과 중남미 등 27개국에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은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2주째 발이 묶여 있다. 그가 망명신청을 한 국가들 가운데 중남미 좌파 정권 국가들만이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며, 일부 유럽국가들은 공식적으로 망명 요청을 거부했다.
러시아에서 중남미 국가로 가는 환승지인 쿠바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이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한 것을 지지하고 있으나 망명 허용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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