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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 개막] 디젤·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일본차의 대반격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에 밀려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차가 대반격을 시작했다. 그동안 취약했던 디젤 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욱 확대에 독일차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9일 부산 해운대의 벡스코에서 2014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한국닛산은 디젤차인 '캐시카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한국닛산이 인피니티 브랜드가 아닌 닛산 브랜드로는 국내에 처음 들여오는 디젤차다.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 2007년 출시돼 현재까지 200만대 이상이 팔린 닛산의 월드카 중 하나다. 캐시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역동성과 해치백의 효율성을 두루 겸비한 크로스오버유틸리차량(CUV)으로 국내 출시 시점은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다케히코 기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디젤차를 본격 출시해 독일 브랜드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며 "캐시카이를 투입하면 올해 판매 목표 4,500대를 무난하게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이번 모터쇼 주제를 '인피니티, 디젤&하이브리드를 만나다'로 설정했다. 실제로 인피니티는 국내 판매량의 75%가 디젤과 하이브리드차다. 이번 모터쇼를 찾는 관람객들은 올해 인피니티가 잇달아 출시한 'Q50'의 디젤과 하이브리드, 'QX60'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만날 수 있다.

하이브리드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인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더욱 넓혀 관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단단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토요타는 이날 해치백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탄생시킨 세단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NS4'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는 독수리 부리를 연상시키는 매서운 앞모습이 인상적이다. NS4는 2015년 글로벌 출시 시점과 비슷하게 국내에도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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