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과 헬렌 테일러 부부는 지난 5월3일부터 5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에서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신형 파사트 2.0 TDI를 이용해 세계 신기록 달성에 도전했다. 기존 기록은 유럽에서 파사트 1.6 TDI 블루모션이 세운 2,456.8km(1526.6마일)이다.
존 테일러 부부는 54.4kg(120파운드)의 여행가방을 싣고 일반적인 교통상황 속에서 주행한 결과, 기존 최고 기록보다 160km(99.5마일)가 늘어난 2,616.9km를 달성했다. 리터당 약 37.4㎞를 주행한 기록이다. 존 테일러는 "파사트 TDI는 여행을 위한 완벽한 자동차였다"며 "충분한 실내와 수납공간을 갖추고도 탁월한 연료효율성을 겸비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형 파사트 2.0 TDI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폭스바겐의 최신 친환경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고 출력 140마력과 최대 토크 32.6kg.m의 힘을 내며, 6단 DSG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6기통 휘발유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과 국내 환산 기준으로 18.3㎞/ℓ(수동변속기)의 연비를 실현했다.
신형 파사트는 올해 하반기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국내 출시 예정이며, 2.0 TDI 모델은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2012 부산 국제 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