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도통신은 신도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둘째 날인 이날 오전 6시 50분을 조금 넘겨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신도 총무상은 “개인으로서의 사적인 참배다. 그때그때 몇 번이나 참배하러 오고 있다”며 자신이 늘 하는 행위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와 함께 교도통신은 이날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이 120명 넘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러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매년 봄·가을 제사와 패전일(광복절)에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일본 정치인의 역사의식에 대한 비판을 낳고 있다.
아베 총리는 21일 ‘마사카키’(眞신<木+神>)라고 불리는 공물을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봉납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의식해 직접 참배를 보류했다는 분석을 낳았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중의원 의장, 야마자키 마사아키(山崎正昭) 참의원 의장 등도 마사카키 공물을 봉납했다. 앞서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은 지난 20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등 근대 일본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숨진 전몰자를 영령으로 떠받들고 있다.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어 각료나 주요 정치인이 이곳을 참배하는 행위는 일본의 과거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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