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주호·김신욱·김승규, 인천서 '브라질 설움' 푼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20명 발표

브라질월드컵 벤치멤버 3인방

와일드카드로 이광종호 승선

9월 1일부터 파주서 담금질


브라질 월드컵 '주전급' 벤치 멤버 3인방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다시 뭉쳤다.

이광종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와일드카드 3장은 공격수 김신욱(26·울산)과 미드필더 박주호(27·마인츠), 골키퍼 김승규(24·울산)를 뽑는 데 썼다.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는 23세 이하여야 하지만 23세가 넘는 선수들을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김신욱과 김승규는 일찌감치 예상됐던 카드. 박주호의 발탁은 의외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소속팀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까지 두세 가지 포지션을 담당하는 멀티 플레이 능력이 좋다. 마인츠로부터도 대표팀 차출에 대한 100% 확답을 받았다"며 "이명주는 소속팀이 아시안게임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왼쪽 수비수 박주호는 최근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애초 와일드카드 마지막 한 장은 미드필더 이명주(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몫으로 전망됐으나 소속팀을 설득할 명분이 없었다.

알아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어 4강에 진출하면 아시안게임 기간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팀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대회. 구단은 선수를 빼줄 의무가 없다.



이 감독은 "6~7명을 검토하다가 이 3명으로 (와일드카드를) 정했다.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킬러 구실을 해줘야 할 김신욱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큰 키(196㎝)에 기술적인 부분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와일드카드를 수비 쪽에 기용할 생각도 했지만 대상자들이 모두 병역을 마친 선수들이었다"고도 덧붙였다. 금메달을 따면 선수들은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김신욱과 박주호, 김승규는 모두 브라질 월드컵 본선 경험이 있다. 그러나 김신욱과 김승규는 각각 박주영과 정성룡에 밀려 99분, 90분 출전에 그쳤고 박주호는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부상을 턴 지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분데스리가 정상급 선수를 벤치에만 앉히는 감독의 전술에 팬들의 비판도 있었다. 박주호 등 3명에게는 브라질에서의 설움을 날릴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이 감독은 "박주호는 손흥민이 오지 않아 선발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날 레버쿠젠은 손흥민에 대한 차출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손흥민의 빈자리는 윤일록(서울)이나 문상윤(인천) 등으로 메울 계획"이라고 이 감독은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팬들의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며 "감독이라면 성적을 내야 한다. 부담이 있겠지만 모든 것을 떨쳐내고 이겨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수비수 김진수(호펜하임)도 승선했다. 김진수는 지난 6월 독일 호펜하임과 계약 때 아시안게임 차출 협조 조항을 넣었다. 아시안게임 조 추첨은 21일 열리며 대표팀은 9월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8년 만의 아시아 제패를 위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