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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체계적 설비관리로 생산성 향상 일궈내

배가스 청정설비 모습. (사진제공=포항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이정식)가 체계적인 설비관리로 설비가동률 향상과 정비비용 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제선공정의 핵심 환경설비인 ‘배가스(furnace gas) 청정설비’ 정비를 담당하는 포항제철소 제선부 청정기계파트는 설비 상태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고장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선제적 정비는 물론 자재 수급 최적화라는 성과도 거뒀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배가스 청정설비의 가동률은 제선부 3소결공장이 지난해 85%에서 94%로, 4소결공장이 72%에서 96%로 대폭 향상됐다. 설비 고장을 줄인 덕분에 올들어 기계 오작동에 의한 돌발호출 횟수도 제로(zero)를 기록했다.

이러한 업무 성과에는 역량향상을 목표로 한 제선부의 학습토론회가 큰 역할을 했다. 제선부 직원들은 한달간 설비에 대해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고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가지며 정비 능력을 기르고 있다.

청정기계파트는 간밤의 조업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설비 이상을 파악해 전날 수립한 작업계획에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담당 설비의 정·부제를 시행하여 비근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제선부 직원들로 구성된 점검팀은 정기적인 설비점검을 통해 불안전한 시설물을 발굴, 개선 조치함으로써 안전한 현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청정기계파트의 다양한 활동은 설비개선으로 이어져 그동안 한 번 사용하고 폐기되던 배가스 청정설비의 재생탑 배관을 수리하는 방법을 개발, 재활용을 가능케 함으로써 상반기 동안 3억여 원의 자재비를 절감했다. 이 외에도 2014년 상반기동안 1인 1건 이상 발굴한 우수제안을 활용해 총 11억원 상당의 정비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향상을 이끌어냈다.

청정기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인욱(54세) 파트장은 “체계적인 설비관리 방법들이 도입된 이후 설비 오작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설비 관리방법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현장의 경쟁력 향상에 매진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부서별로 다양한 설비관리 활동을 전개해 현장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장려해 설비가동률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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