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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잡자" 현장 누비는 김무성

당청 갈등·계파 분열 극복 겨냥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을 찾은 데 이어 18~19일에는 충북과 제주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돌아본다.

김 대표는 18일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찾아 '대한불교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3주년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교계 민심을 청취했다.

이어 제주로 향해 제주공항에서 신공항사업 관련 현장점검을 하고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이동해 제주전기자동차 현장점검 등에 나선다.

이튿날에는 충혼묘지와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주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를 시찰한다. 현장 최고위에는 이인제·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과 이군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6일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당정 합동점검을 하며 새해 첫 민생 현장 방문을 시작한 김 대표는 당분간 현장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오는 22일에도 전북 지역 현장 최고위를 열 계획이다.

이는 민생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대책을 제시하겠다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당청 갈등과 당내 계파 분열 등을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건 배후 논란이 빚어지면서 당청 간의 불협화음이 드러났고 김 대표도 타격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현장 행보를 강화해 하루빨리 현 국면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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