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제13대 대통령으로 집권 여당인 국민회의당의 프라나브 무케르지(76) 전 재무장관이 당선됐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지난 19일 연방 상·하원 및 지방의회 의원이 실시한 투표를 집계한 결과 여당 후보인 무케르지 전 장관이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 야권 후보인 PA 상마를 누르고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인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실시된 것이다.
과거 인도 대선에서는 여권 후보가 무난히 당선돼 이번에도 무케르지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여졌다.
인도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수반으로서 군 통수권과 사면권, 법안 거부권 등을 갖고 있으나 이들 권한의 행사는 대부분 실권을 쥔 총리가 맡고 있다.
무케르지 당선자는 오는 25일 파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넘겨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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