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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큰손’ 홍콩으로 몰린다

아트바젤 홍콩 15~17일…특별전·부대행사 풍성

소더비 단색화 기획전, 크리스티 경매…K옥션 단독경매도

아시아 최대의 아트페어로 자리잡은 ‘아트바젤 홍콩’이 오는 15~17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아트바젤 홍콩의 행사 전경 /사진제공=Art Basel

국제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의 특별전인 ‘인카운터’에서 선보일 이우환의 설치작품 ‘관계항’ /사진제공=Art Basel

세계 미술계가 이번 주말 홍콩을 주목한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미술계의 ‘큰손’들이 굵직한 아트페어와 전시, 경매가 줄줄이 열리는 홍콩으로 향한다. 면세지역인 홍콩은 중국 본토나 여타 국가에 비해 그림매매와 관련 금융거래가 자유롭다. 지난해 여름 이후 불황을 극복하고 회복기에 접어든 국내 미술시장도 홍콩발 훈풍에 관련 전시, 경매 등으로 활력을 얻고 있다.

우선 아시아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K)’이 오는 15~17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 세계 37개국 231개 화랑이 참여하는데, 본전시에는 한국의 국제갤러리와 학고재,아라리오,PKM갤러리,원앤제이,스케이프 등 6곳이 부스를 확보해 전속작가들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아트바젤 홍콩은 주목할 작가 20명의 대형 작품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엔카운터(Encounter)’ 특별전을 기획했는데 국제갤러리가 이우환의 돌·철판 설치작품인 ‘관계항’을 내놓는 것을 필두로, 아라리오갤러리가 인도작가 탈루 L.N, 리안갤러리가 미국작가 디진과 카를로스 로론, 원앤제이갤러리가 김태윤의 작품을 전시한다. 기간 중 마련된 부대행사로 국제 미술계의 저명 인사가 주도하는 강연과 토론인 ‘대화와 살롱’ 프로그램도 컬렉터들의 관심을 끈다.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거물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를 비롯해 정도련 홍콩 M+ 수석큐레이터 등이 미술기관의 최근 동향을 얘기해, 미술품 수집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술가와의 대화 격인 ‘살롱’에는 올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인 전준호·문경원이 15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한창인 양혜규가 17일 초청됐다.

세계 양대 경매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는 이 기간에 맞춰 13일부터 27일까지 ‘아방가르드 아시아-한국 거장의 선들’이라는 기획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정창섭, 정상화, 하종현, 김창렬,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등 주목받고 있는 단색화 대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조망한다. 소더비의 홍콩경매는 다음 달 5일 ‘아시아 근현대미술’, 6일 ‘중국화’, 7일 ‘왕실 자기와 유물’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크리스티는 아트바젤이 정식 개막하는 15일에 경매를 열어 정면승부수를 던진다.



2008년 이후 아시아 경매회사들과 연합경매를 진행해 온 K옥션은 처음으로 단독 홍콩경매를 연다. 15일 홍콩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앤디 워홀,케르하르트 리히터 등 거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김환기·백남준부터 단색화, 정연두·강익중 등 현대작가까지 57점 60억원 어치를 경매에 올린다. 한국이 주축을 이룬 ‘아시아호텔아트페어’도 14~16일 마르코폴로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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