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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여야 공천 들여다보니… 친박·친노의 귀환… 대선 전략 틀까지 짰다

4ㆍ11 총선 공천자 분석…대선을 위한 전략공천



4ㆍ11 총선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한 새누리당에서 친박근혜 현역 의원 생존률은 친이명박계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은 친노무현계 인사를 구민주계 보다 3배 많이 공천했다. 19대 총선을 ‘친박과 친노의 귀환’으로 규정하는 이유다. 총선 후 8개월 만에 치르는 대선을 대비한 각 당의 대선 전략이기도 하다.

여야가 지역구 공천을 끝낸 19일 각 당의 공천자를 들여다 보면 새누리당은 231명의 공천자 자운데 친박계 의원과 쇄신 초재선 의원은 대부분 생존한 반면 친이 직계와 중진은 상당수 탈락했다. 친박계는 현역 의원 55명 가운데 42명이 공천을 받은 반면 친이계는 95명 가운데 33명만 회생했다. 그 결과 친박계 현역의원의 생존률은 76%에 달했지만 친이계는 35%에 그쳤다.

친박계와 연합전선을 펼친 쇄신파의 생존률은 80% 이상이다. 불출마한 홍정욱 의원과 낙천한 신성범 의원 등을 제외하면 남경필ㆍ정두언ㆍ김세연ㆍ권영진ㆍ구상찬 의원 등이 일찌감치 공천장을 받았다. 김성식ㆍ정태근 등 탈당한 쇄신파의 지역구에는 다른 후보를 공천하지 않아 선거 후 복당 여지를 남겼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현재 후보가 확정된 208개 지역구 중 친노 직계로 분류되는 후보는 총 53명으로 구 민주계(33명)를 앞질렀다.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직접 관련되지는 않지만 친노 쪽과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열린우리당 출신이 35명이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직·간접으로 연결되는 사람만 208명 중 88명인 42%나 됐다.



통합진보당과 야권 단일 후보 경선은 민주당 공천의 막판 변수였다. 이날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지역구 총 71곳 중 민주당 후보가 58명, 통합진보당 12명, 진보신당 1명 등으로 결정됐다. 민주당이 발표한 통합진보당과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비롯해 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대표, 노회찬(서울 노원병)ㆍ천호선(서울 은평을) 대변인 등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다. 다만 울산 남구갑의 재선 의원인 조승수 후보는 심규명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은 진보당의 대표격이 나선 곳과 지지 기반이 약한 경남ㆍ울산 등을 제외하곤 지역구 수성에 성공 했으나 지도부가 선정한 전략 지역 일부에서 패배한 게 뼈아팠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새롭게 영입한 인사들이 전략 지역에 나선 곳 일부가 지역 기반이 없어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진보당 후보에게 밀렸다”고 말했다. 유병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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