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배상문은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8만달러(약 11억6,000만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을 일궈낸 그는 최경주(통산 8승), 양용은(2승)에 이어 복수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배상문은 7언더파를 몰아친 3라운드 활약으로 4타차 단독선두로서 마지막 날을 맞았고 이날 1오버파를 적었음에도 여유롭게 선두를 지켰다. 그는 내년 4월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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