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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우리 특산품이 딱"

지자체, 묶음 상품 등 앞세워 판촉 강화

경기침체로 중저가 설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산품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선물용 우수 농수특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친환경 전남 농수특산물 우수 브랜드'책자를 배포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남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친환경농수산물, 전통술 등 300여가지 우수 농수특산물을 엄선해 수록했으며, 전남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남도장터'와 주요 관광지 정보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경북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한데 묶는 '짝꿍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산물을 짝으로 묶어 상품성을 높여 특산품 시장 침체를 헤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안동간고등어와 한국라이스텍은 '백진주 쌀과 안동간고등어'를 개발, 공동 마케팅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영주시와 전남 나주시는 영주사과와 나주배를 한 상자에 담아 상품화한 '홍동백서' 과일세트를 최근 대형마트에 출시했다.

경북 상주시는 지역 특산물인 곶감 판매를 위해 전국 주요지역에서 곶감 시식 및 무료 나눠주기 홍보행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마늘과 멸치 등 13개 품목에 대해 상표등록과 특허출원을 한 특산물 통합 브랜드 '사랑해요! 보물섬'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충남 서천군은 서천김 판매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천은 충남도 전체 김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우체국 쇼핑, 대형 홈쇼핑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예산사과 판매지원을 위해 정부기관 등과 1대 1 결연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매번 명절 때면 예산사과를 구입해 명절선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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