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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대피시설 건설공사 탄력
입력2011-08-16 11:36:54
수정
2011.08.16 11:36:54
서해 5도 지역의 숙원사업인 대피시설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달 28일 옹진군 대연평도와 소연평도에서 대피소 7개를 새로 짓는 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다음 달 백령도 26개에 이어 대청도와 소청도에서 9개의 대피소가 신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피소 건설공사는 지난해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확보된 국비 530억여원으로 진행되며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총 42개의 대피소가 신축되면 서해 5도 대피소 개수는 현재의 117개에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대피소로 사용했던 일부를 폐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섬 별로는 북한의 직접적 포격을 당한 대연평도에 660㎡ 대형 1개를 비롯해 165~660㎡짜리 대피소 6개를 새로 짓고 소연평도에는 165~330㎡짜리 대피소 1개를 건설한다.
서해 5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사는 백령도에는 660㎡ 대형 2개를 포함해 165~660㎡짜리 26개를 짓고 백령도와 가까운 대청도와 소청도에는 165~660㎡짜리 9개의 대피소를 마련키로 했다.
대피소는 3.3㎡(1평)당 주민 2~4명이 머물 수 있도록 설계돼 660㎡짜리 대형에는 최다 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중형(330~660㎡)에는 200~300명, 소형(165~330㎡)에는 100~200명이 한번에 대피할 수 있다.
화장실, 주방, 방송실, 냉ㆍ난방시설, 자가발전기를 설치해 주민이 며칠 동안 불편하지 않게 살 수 있고, 휴대전화 기지국이 포탄에 망가져도 외부와 연락할 수 있게 현대화된 대피소이다.
군(郡)은 올해부터 3년간 대피소에 넣을 군용 비상식량 확보에 나서 2013년에는 서해 5도 주민 전체가 3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모두 확보하기로 했다. 대피소에는 비상급수시설을 갖춰 주민들은 한번에 최장 4일치의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
현재 서해 5도에 있는 대피소들은 1970년대 중반에 설치돼 1개당 면적이 33㎡ 안팎으로 좁은 데다 발전ㆍ급수시설이 없어 소수 주민의 임시대피만이 가능한 실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금의 대피소는 한눈에 보기에도 30년 정도 된 콘크리트와 흙으로 만든 벽이 허술해 보이는데 이제는 현대화된 대피소로 탈바꿈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대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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