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전국 단위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 도입돼 지난달 30∼31일 실시 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1.49%와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이 같은 투표율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46.0%보다 3.1%P 오른 것이고, 2012년 총선 때 동시간 대 투표율 45.8%보다도 3.3%P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사전투표 비율을 제외하면 선거 당일인 이날 실제로 투표한 비율은 이전에 비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시 최종 투표율이 당초 기대를 모았던 60%에는 못 미치겠지만, 4년 전 지방선거(54.5%)보다 약 1∼2% P 높은 5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59.7%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56.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44.7%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경기가 45.6%로 뒤를 이었다.
접전지역의 경우 경기(45.6%), 부산(47.4%)은 전체 평균에 못 미쳤으나, 강원(56.5%), 충북(52.1%), 충남(49.3%)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49.8%로 평균치를 간신히 넘겼고 경기(45.6%), 인천(46.1%)은 평균을 밑돌았다.
전체 평균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47.4%), 대구(44.7%), 인천(46.1%), 대전(47.1%), 울산(46.7%), 경기(45.6%) 등 6곳이었다.
한편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가 대거 집중 돼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투표율이 40.4%에 불과해 전국서 두 번째로 낮은 경기도(평균 45.6%)에서도 부천시 오정구(39.1%), 시흥시(40.3%)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았다. 안산시 단원구와 인접한 안산시 상록구의 경우도 투표율이 40.7%에 불과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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