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나는 거짓말 한 거 없어. 뭐, 뭐에 대해서 거짓말인지 모르지만 나는 거짓말 한 적 없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당선자는 ‘제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어쨌든 나는 사실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녹취록도 있는 그대로 다 조사 받을게요”라고 하며 “과학적으로 모든 게 증명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거짓말 한 적 없어. 법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겠어”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날 출석에 앞서 그는 지난 18일 새누리당을 탈당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쯤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성추행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10일 인터넷 상에 공개된 제수 A(51)씨와의 녹취록에서 “큰 아빠가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를 했어”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 갔다” 등의 육성이 실려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녹취록에 대해 짜깁기라고 주장하며 ‘무고 및 명예훼손’을 이유로 A씨 등을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서울 여의도에 국회의원 후보자 유사 사무실을 설치해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피의자 신분으로 김 당선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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