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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1124가구 생겨… 최고 1억 안팎 줄듯
입력2011-12-08 18:08:20
수정
2011.12.08 18:08:20
[가락시영 재건축 3種 상향] ■ 조합원 분담금 감소 얼마나
서울 가락시영 아파트 종 상향이 성사되면서 이 아파트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종 상향으로 2종 추진 당시 단 한 가구도 없었던 일반분양 물량이 1,100여가구나 생겼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락시영은 종 상향으로 용적률이 기존 265%에서 최고 285%로 20%포인트 높아진다. 가락시영이 3종 주거지로 바뀌면서 최대 용적률 300%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2종 일반 저층 주거지였던 잠실 주공 등이 재건축을 했을 때 적용 받았던 용적률(285%)과의 형평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불거질 수 있는 특혜시비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건립 예정 물량 8,903가구에서 조합원분 6,600가구와 장기전세주택 1,179가구를 빼면 1,124가구의 일반분양분이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이 과거 2종 재건축 추진 당시 조합원들에게 제시한 예상 분담금 안에 따르면 시영 1차 43㎡(13평형ㆍ이하 공급면적 기준)를 보유한 조합원이 109㎡(33평)를 배정 받으려면 2억4,894만원을 부담해야 했다. 시영 2차 55㎡(17평) 소유 조합원의 경우 125㎡(38평)로 옮기려면 2억4,349만원을 더 내야 했다.
조합원들은 종 상향으로 추가 부담금이 많게는 1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 측도 3종 상향이 성사됨에 따라 2종 추진 당시보다 분담금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허용 용적률이 당초 조합이 기대하던 300%에 못 미치는데다 사업 장기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실제 부담금 감소폭은 1억원에 훨씬 못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합 관계자는 "종 상향에 따른 부담금 감소 예상치는 지난 2009년 말 사업시행계획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추정한 것"이라며 "조정된 용적률과 금융비용으로 분담금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도 "용적률이 법적 상한선보다 15%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에 면적별 가구 구성 등 세부 계획은 다소 변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대형 평형을 소형 평형으로 쪼개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추가 부담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은 종 상향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에 매물을 속속 회수하거나 호가를 3,000만원 정도 높여 부르고 있다.
이 지역 삼천공인의 홍순화 대표는 "면적에 구분 없이 매도 호가가 3,000만원 정도 상승했고 집주인들은 대부분 '매도 보류'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매수 문의는 거의 없어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가락농수산물시장 북쪽에 있는 가락시영 아파트는 1982년 준공돼 29년이 지난 5층 높이의 재건축 단지다. 8호선 송파역과 연결돼 있으며 남부순환도로ㆍ송파대로와 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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