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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7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서울 내발산동에 지방 출신 대학생 기숙사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18일 강서구 내발산동 740에 짓는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 1호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기숙사는 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7개 지자체가 실당 1억원씩 건축비를 부담해 지어지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는 강서구를 비롯해 순천시ㆍ나주시ㆍ문경시ㆍ태안군ㆍ예천군ㆍ고흥군 등이다.
기숙사는 지하1~지상7층 연면적 9,283㎡ 규모로, 장애우실 6실을 포함해 총 186실로 구성된다. 화장실ㆍ샤워실은 2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되 공부방은 혼자 사용하는 독립된 구조로 설계돼 입주 학생들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건물 내에는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도 설치되며, 1층에는 지방에서 방문하는 학부모들이 잠시 거주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한다.
기숙사 거주 학생이 지역 내 청소년들의 학습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부방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사업은 대학생 주거 문제 해결에 지자체가 힘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 주거공간 확충을 위해 공공기숙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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