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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분쟁' 끝낸 매킬로이 그랜드슬램 이루나

전 소속사에 약 210억 지급 합의

4월 마스터스 마음 편하게 출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전 소속사와 합의에 도달, 법적 분쟁을 끝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5일(한국시간) "매킬로이와 이전 소속사가 합의를 이뤘으며 이로써 지루한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2013년 9월 소속사였던 호라이즌 스포츠매니지먼트와 계약을 파기하고 자신이 직접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렸다. 양측의 계약이 2017년까지였기 때문에 법정 싸움이 시작됐다. 매킬로이는 호라이즌과 2011년에 맺은 계약 내용이 불공정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맞서 호라이즌 측도 계약 기간에 새로운 회사를 차린 매킬로이를 상대로 수백만달러의 소송을 냈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에서는 매킬로이가 1,300만파운드(약 210억원)를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서로 만족스러운 합의를 이뤘으며 양측이 모두 밝은 미래를 맞기를 기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틀째 심리에 매킬로이는 참석하지 않았고 합의 후 아무런 코멘트 없이 더블린 법원을 떠났다.



매킬로이는 호라이즌과의 계약 내용이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다른 정상급 선수들에 비해 불리하다고 주장했었다. 세전 상금의 5%와 후원계약 등 기타 수입의 20%를 에이전트가 가지는 조건이었다. 2013년 나이키와 맺은 5년 1억달러 계약이 호라이즌 소속 기간 체결한 스폰서십 중 하나였다.

지난 3일 끝난 유럽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4월 마스터스에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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