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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과반 득표 실패… 브라질 대선 31일 결선
입력2010-10-04 15:07:01
수정
2010.10.04 15:07:01
3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종 승부는 오는 31일 결선투표에서 가려지게 됐다. 당초 지우마 호세프(62ㆍ사진) 집권 노동자당(PT)후보가 출구조사에서 51%의 득표율을 보여 강력한 당선자로 거론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과반득표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호세프후보는 결선투표에서도 승리가 예상됨에 따라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제40대 브라질 대선에서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의 개표 집계 결과 총 9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PT의 호세프 후보가 46.74%,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68) 후보는 32.69%를 기록했다. 녹색당(PV)의 마리나 실바(52,여) 후보는 19.42%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대선 방식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긴 후보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다시 치러야 한다.
지역별 개표에서 호세프 후보는 전국 27개 주 가운데 18개 주에서 앞섰으나 상파울루 주 등 유권자 밀집지역에서 세하 후보에 뒤졌다. 이번 대선에서는 실바 후보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데다 기권표 및 무효표가 전체 유권자의 1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선투표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선투표에서도 지우마 호세프의 후보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 퇴임을 앞두고도 8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룰라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있는 데다 친서민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일반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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