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38포인트(0.13%) 떨어진 1만6,846.1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31포인트(0.12%) 하락한 1,957.2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0.71%포인트(0.02%) 하락한 4,379.05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 하락은 경기 지표 부진에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블라드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는 연준의 목표 금리 수준에 대한 논쟁을 촉발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블라드 총재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처음이 아니지만 투자가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 고용 등 경기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 가계의 지난 5월 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0.1% 감소에 비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는 밑돌았다.
또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3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1만건)보다는 약간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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