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는 조사를 통해 구글이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웨이즈가 이에 맞설 경쟁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페이스북ㆍ마이크로소프트ㆍ애플 등 경쟁사들의 인수를 막기 위해 웨이즈를 사들였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증거도 함께 수집할 예정으로, 인수 담당자들의 이메일 등도 확인한다.
웨이즈는 회원 수가 190개국 4,500만명에 이르며, 단순 내비게이션 기능 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현재 운전 중인 도로의 교통상황 등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등 사회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구글은 지난달 웨이즈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현저하게 경쟁을 막는다는 증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무효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FTC는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합병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단시킬 수는 있다고 FTC 소속 변호사들은 전했다.
구글의 대변인은 FTC의 조사에 대해서는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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