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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2024년 올림픽땐 바티칸에 없을 것"

伊 올림픽위 접견장 웃음바다

"이탈리아가 2024년 올림픽을 유치하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그때 나는 이 자리에 없을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2024년 올림픽이 열릴 즈음이면 자신은 교황청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런 말을 하자 접견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17일 78세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한국을 방문한 뒤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세계적 인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내가 지은 죄와 과오를 생각하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이) 오래 가지 않을 거다. 2∼3년 뒤면 하느님의 집으로 갈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이 나빠지면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처럼 물러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바도 있다. 한편 이탈리아 올림픽조직위는 2024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양궁과 배드민턴 등 일부 종목을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에서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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