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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신도시 '우미린' 1순위 대거 미달
입력2009-06-18 18:33:22
수정
2009.06.18 18:33:22
분양실패는 '청약통장 마케팅 실수?'<br>통장가입자 적은 전용 105㎡ 최대공급<br>661가구중 1순위 청약 신청 50명 불과
‘분양 실패는 청약통장 마케팅의 실수(?)’
올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된 우미건설의 ‘우미린’이 1순위 청약에서 예상보다 크게 미달된 것은 청약통장 마케팅 전략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우미건설과 업계에 따르면 김포 우미린은 총 1,045가구 가운데 전용 105㎡ 661가구 ▦128㎡ 277가구 ▦118㎡ 118가구가 공급됐다. 결국 가장 물량이 많은 전용 105㎡가 ‘주력 상품’인 셈인데 1순위 청약 신청은 50명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청약통장 마케팅의 실수’가 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현재의 청약통장 제도를 뜯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민간업체 물량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은 전용 ▦85㎡ 이하 ▦102㎡ 이하 ▦135㎡ 이하 ▦135㎡ 초과로 나눠지며 면적에 따라 각각 예치금이 다르다.
인천의 경우 전용 102㎡ 이하에 예치금 400만원짜리 통장이, 102㎡ 초과~135㎡ 이하 주택은 700만원짜리 통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통장별 가입자 수는 서울 및 수도권을 통틀어 전용 102㎡ 이하가 총 72만명에 달하지만 102㎡ 초과~135㎡ 이하는 44만명에 불과하다.
결국 비슷한 주택형이라면 전용 102㎡ 이하로 공급했어야 수요가 많아지는데 어중간한 전용 105㎡를 선택해 공급, 마케팅에서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천 기준 700만원 이상의 통장을 갖고 있다면 아예 중대형을 노리는 수요로 볼 수 있다”며 “청약 통장 1순위 수요를 신중하게 분석하지 못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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