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 평범함 속의 독특함.'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사진 )의 스타성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일 '리디아 고가 스타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9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리디아 고는 차세대 거물(big thing)이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실력에 대해서는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둬 이미 검증이 됐다고 썼다.
리디아 고만의 스타일도 팬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버바 왓슨이 티셔츠 단추를 끝까지 채우는 것이나 리키 파울러가 평평한 챙의 모자를 쓰는 것처럼 그녀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며 "평범해 보이는 안경을 쓰고 있지만 의도하지 않은 멋진 사진이 자주 찍힌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전향을 하면서 스윙 코치와 용품을 과감하게 바꾸는 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점도 스타가 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어 프로전향 선언을 기자회견 등 고전적인 방식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한 것과 같은 독특한 면, 한국인 부모를 두고 국적은 뉴질랜드, 활동무대는 미국이라는 글로벌한 측면도 리디아 고의 특색이다. 미셸 위(25), 알렉시스 톰슨(19·이상 미국) 등과 좋은 라이벌 구도를 이어갈 수 있는 점, 인터뷰를 재미있게 잘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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