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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와인시장은 3만원 이상 프리미엄 와인시장 중 전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칠레 1위이자 남미 1위 와이너리인 콘차이토로의 이사벨 길리사스티(50) 총괄 마케팅 이사는 20일 광화문 가든플레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와인시장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콘차이토로 오너의 딸이기도 한 길리사스티 이사는 "아시아 시장은 유럽연합(EU)에 이어 칠레 와인의 가장 큰 시장"이라며 "고급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한국을 새로운 프리미엄 와인의 테스트마켓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콘차이토로는 자사의 이름을 딴 첫 와인인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를 전세계 시장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선보였다. 특히 한국에 선보이는 제품의 경우 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의 요청에 따라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블렌딩 비율을 높인 맞춤형 와인이다. 길리사스티 이사는 "중점을 두고 있는 한국 시장에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 와인을 가장 먼저 소개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와인의 마케팅 주력 국가로 한국과 미국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칠레 와인은 지난 30년간 급격한 품질 향상을 통해 프랑스ㆍ이탈리아 등 유럽의 고급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유럽 와이너리가 칠레의 포도밭을 매입해 와인을 만드는 것도 칠레의 토양과 기후의 우수성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83년 설립된 콘차이토로는 와인회사로는 처음으로 199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일본 등 주요 와인 소비국에서 칠레 와인 중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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