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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골프협 "수개월내 롱 퍼터 방침 내놓을 것"

어니 엘스(43ㆍ남아공)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롱 퍼터 논란이 재점화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피터 도슨 영국왕립골프협회(R&A) 회장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클럽의 일부를 신체에 고정시키는 롱 퍼터에 대해 미국골프협회(USGA)와 계속 논의해 왔으며 수개월 내에 어떤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슨 회장은 이어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롱 퍼터를 둘러싼 논의의 주제는 장비를 넘어 플레이 규칙의 영역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골프 양대 기구인 R&A와 USGA는 롱 퍼터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각각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롱 퍼터 허용 여부에 관한 논란은 엘스가 지난 23일 사상 세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서 롱 퍼터를 사용해 우승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키건 브래들리)과 올해 US 오픈(웹 심슨)에 이어 이번 브리티시 오픈까지 최근 4개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에서 롱 퍼터 사용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놓쳤지만 애덤 스콧(호주)은 롱 퍼터를 사용해 막판까지 선두를 달렸다.

한편 롱 퍼터 사용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오는 2016년에야 효력이 발생된다. 골프 규칙은 4년마다 개정되기 때문이다. 2016년은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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