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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의 최고 가창력을 뽐내는 캐나다 퀘벡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42)이 유산의 아픔을 딛고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를 임신하는 경사를 맞았다. 로이터 통신 온라인판이 31일 전한 바에 따르면 디옹의 매니저인 남편 르네 앙젤릴(68)은 연예잡지 피플과 인터뷰에서 아내가 둘째와 셋째를 함께 잉태했다고 밝혔다. 앙젤릴은 디옹이 6번째 시술한 체외수정에서 태아를 착상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임신 14주째에 접어 들었다고 전했다. 쌍둥이의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6월에 알아볼 계획이라고 한다. 디옹과 앙젤릴 부부 사이에는 역시 체외수정으로 낳은 9살 된 아들 르네 샤를이 있다. 앞서 디옹은 작년 8월 인공수정 시술로 둘째 아이를 가졌다가 열흘 만에 유산해 크게 상심했었다. 디옹은 26살이나 연상인 남편의 나이를 생각해 2001년부터 앙젤릴의 정자를 냉동 보관해 왔다. 커플은 유산 후에도 계속 뉴욕 등의 유명 불임클리닉을 돌며 임신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디옹은 인기 절정에 있던 1994년 자신을 발굴해 키워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앙젤릴과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를 뿌렸다. 암 투병까지 하던 앙젤릴과 디옹은 6년간에 걸쳐 갖은 애를 쓴 후에야 르네 샤를을 얻는 기쁨을 안았다. 14명의 남매 속에서 자란 디옹은 식구가 많은 가정을 이루겠다는 꿈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더 아이를 낳을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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