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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D-100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국민적 성원을
입력2007-08-19 16:43:44
수정
2007.08.19 16:43:44
여수가 유치신청한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쟁도시는 모로코의 탕헤르와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이며 오는 11월27일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개최지가 판가름 난다.
객관적인 면에서 현재까지는 여수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수는 지난 4월과 6월의 평가단 실사와 프레젠테이션에서 ‘탁월하다(엑설런트)’는 평가를 받았으며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올림픽ㆍ월드컵ㆍ엑스포 등 국제행사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경쟁우위 요소다. 또 경합국가들 중 7월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때와 달리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이 큰 강대국이 없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여수가 내건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주제도 지구온난화가 세계적 이슈가 된 상황과 맞물려 호소력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경쟁국들도 개최지 결정이 임박하면서 치열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모로코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모로코는 아프리카ㆍ이슬람 최초 개최지라는 명분과 세계적 휴양지, 유럽과의 지리적 이점 등을 내세워 국왕의 진두진휘하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하다시피 해 맹렬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여수유치위원회는 이에 맞서 정부와 민간기업 등과의 긴밀한 연계체제를 구축해 사절단 파견, 해외 저명인사들과 BIE 대표들이 참석하는 국제행사 및 회원국과의 문화교류 등 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세계박람회 유치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효과는 막대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다 사회간접자본 등 인프라 구축으로 여수는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남해안 일대의 개발이 촉진돼 지역 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국가 이미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유치위와 정부는 남은 기간 치밀한 전략을 세워 효율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기 바란다. 특히 지금으로서는 2차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 경제계는 물론 국민들도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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