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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따뜻한 금융' 통했다

신한은행 서민금융 평가 1위

'따뜻한 금융'을 내건 신한은행이 올 한 해 서민금융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임에 성공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따뜻한 금융의 안착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서민금융상품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평가한 결과 신한은행이 1등급(우수)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는 3등급(보통)을 받았지만 올해는 서민금융 공급과 서민 지원을 확대해 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는 1등급을 받은 은행이 없었다.

이번 평가에는 저소득·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비중, 새희망홀씨 취급 실적 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와 관련한 양적 측면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금리 인하 노력, 서민금융 상담창구 설치·운영을 비롯한 금융 접근성 제고 등 질적 측면도 고려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양적·질적 평가에서 모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따뜻한 금융이 은행 전반에 안착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은행과 우리은행은 2등급(양호)을 받았다. 부산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고 우리은행은 지난해 3등급(보통)에서 1계단 상승했다.



광주·국민·기업·농협·대구·전북·하나 등 7개 은행은 3등급(보통)으로 평가됐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해보다 1계단 하락한 3등급에 그쳤다. 이와 함께 경남·외환·제주·SC 등 4개 은행은 4등급(미흡), 수협과 씨티은행은 가장 낮은 5등급(저조)으로 평가됐다. 씨티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하위등급(5등급)을 받았고 수협은 서민금융 공급 축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1계단 하락했다.

금감원은 서민금융 지원 우수 은행과 직원에 대해서는 표창하고 평가 등급이 하위권이거나 지난해보다 급격히 떨어진 은행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서민금융 지원활동에 나서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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