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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성추행 인증샷' 가짜로 드러나
입력2010-04-21 11:16:52
수정
2010.04.21 11:16:52
서울 성동경찰서는 21일 대학 도서관에서 여학생의 다리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7일 오후 서울시내 모 대학 도서관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의 다리를 카메라로 몰래 찍고서 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글과 함께 '딸기츔'이라는 아이디로 인터넷 게임 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이씨는 이 사진을 포함해 모두 네 장의 '도촬'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하지만 '성추행을 하고서 다른 남학생이 오해를 받아 도서관에서 소동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글은 모두 꾸며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게시판에서 활동하며 '딸기츔'을 어느 정도 알렸지만 주위의 관심을 끌어 확실히 인정받고 싶어서 '인증샷'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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