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세계적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아파트 가치는… "가격 높아진 만큼 선호도 높아"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적인 건축가의 디자인 가치는 얼마나 될까.’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ㆍ한화건설 등 건설업체들이 최근 세계적인 건축가와 협업관계를 맺어 공동 작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산은 오는 9월 분양 예정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벤 판 베르켈의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국내 업체가 설계했을 때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산의 한 관계자는 “건축가의 명성이 높을수록 집값의 프리미엄이 올라간다”며 “원가가 높아진 만큼 분양가도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산은 지난해 분양했던 ‘해운대 아이파크’ 펜트하우스에 피터 리미디오스의 디자인은 적용한 바 있다. 리미디오스는 하이야트호텔 체인 및 뉴욕 포시즌호텔의 인테리어를 맡았던 세계적인 호텔 디자이너다. 해운대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423㎡형의 분양가는 57억원으로 국내 업체가 인테리어한 360㎡형 40억원에 비해 3.3㎡당 800만원가량 높다. 같은 평형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업체가 인테리어한 아파트보다 3억원을 더 줘야 하는 셈이다.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도 프랑스의 현대 건축가 장 누벨의 디자인이 적용된 인테리어를 하려면 분양가의 10%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갤러리아 포레의 분양가가 45억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디자인 프리미엄’은 4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들 아파트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부유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331㎡형 계약자 중 25~30%가량이 장 누벨 유니트를 선택했으며 해운대 아이파크 역시 일부 미분양이 남았지만 리미디오스의 평면은 조기에 계약이 완료됐다. 최은석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는 “건축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차별화된 공간에서 살고자 하는 요구가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치에 맞는 독특하고 쾌적한 공간 창출 능력에 상응하는 지불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에 대해 이름 값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명 건축가들의 디자인 가치를 감안하더라도 국내 건축가가 작업한 아파트와 분양가가 너무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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