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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빠른 성장은 세계를 받아들이고 또한 세계로 나아가면서 가능해졌습니다."
김우중(사진) 전 대우그룹 회장은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베트남어 출간을 기념해 20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경제대서 열린 출간 기념행사에서 200여명의 대학생에게 이같이 강연하며 '세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베트남과 같은 신흥공업국은 정체 상태에 빠진 선진국과 달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따라서 선진국을 겁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추진하는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과 관련, "베트남 젊은이들도 참여해 함께 연수를 받으면 좋을 것"이라며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경험을 쌓으면 스스로 독립해 창업도 할 수 있고 베트남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지난 1989년 처음 나온 뒤 23개국에서 번역판이 출간됐다.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해체 이후 주로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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