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기온·습도·적설량·풍속 등을 고려해 산업재해 위험지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나왔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작업을 하거나 출장을 갈 때 날씨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날마다 '산업재해 위험지수'와 '건강지수'를 제공하는 '위기탈출 안전날씨' 앱을 4일 선보였다.
이 앱은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기상정보를 분석해 넘어짐, 감김, 떨어짐, 교통사고, 맞음, 무너짐, 산소 결핍, 폭발 및 파열, 화재 등 산업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9개 항목에 대해 매우 위험, 위험, 주의, 보통 등 4단계로 위험 수준과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근로자나 작업 관리자는 이 앱을 보고 눈이 많이 내려 작업장이 미끄럽거나 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미리 파악해 안전대책을 세울 수 있다.
이 앱은 또 자외선, 식중독, 불쾌, 열, 피부질환, 천식 및 폐질환, 감기, 뇌졸중 등 8개 건강 관련 지수에 대해서도 날짜별로 매우 높음부터 낮음까지 4단계의 경고메시지와 대응요령을 알려준다.
이 앱은 전국 3,934개 동 단위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기온과 습도·강수량·적설량·풍속 등 날씨와 시간별·주별 예보도 제공한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 등 앱 장터에서 '안전공단'이나 '위기탈출'로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산업재해 통계와 날씨 데이터를 분석해 산업재해 위험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현장 근로자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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