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시간선택제 교사 채용근거를 마련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이달 말 입법예고하고 내년 2학기부터 시간선택제 교사를 임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내년 600명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모두 3,600명이 채용된다.
정년이 보장되는 시간선택제 교사는 주 20시간, 하루 4시간씩 근무하되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교과 수업과 학생 지도를 담당하지만 행정 업무는 맡지 않는다. 승진과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정해진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범정부 차원에서 2017년까지 공무원 4,000여명과 중앙 공공기관 직원 9,000명 등 공공 부문에서 모두 1만6,500명분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시간선택제 교사 채용을 ▲2014년 600명 ▲2015년 800명 ▲2016년 1,000명 ▲2017년 1,200명 등 해마다 늘려갈 계획이다. 앞으로 4년간 채용 인원은 총 3,600명이다.
선발된 시간선택제 교사는 국공립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배치된다. 교육부는 사립학교에도 시간선택제 교사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전일제 교사와는 별도의 임용고시를 통해 선발된다. 채용 이후 전일제 교사가 되려면 전일제 교사 임용고시를 봐야 한다.
기존 전일제 교사가 시간선택제 근무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정 기간 시간선택제로 근무한 뒤 전일제로 돌아갈 수 있다. 전일제 교사가 시간선택제 전환시 필요한 대체 인력은 시간선택제 교사나 기간제 교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