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 우에토 아이(上戶彩 25)가 인기그룹 V6의 모리타 고(森田剛 31)와의 8년간 연인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은 23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2002년 밀회 장면이 발각되면서 열애하는 사실이 공개된 우에토 아이와 모리타 고가 결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두 사람은 그처럼 오래 사귀어 왔지만 지난 4월에야 보도진 앞에서 처음으로 교제 사실을 시인해 결혼이 임박했다는 추측까지 불렀었다. 하지만 주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이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서로 자주 대면하지 못하고 결혼관 등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결국 헤어지기로 마음을 정리했다. 우에토 아이와 모리타 고는 얼핏 안정된 연인 사이인 것처럼 비춰졌지만 만남이 줄어 소원해지고 갈등이 깊어짐에 따라 지난 5월께 이별을 택했다고 한다. 커플은 2001년 TV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데이트를 시작했으며 2002년 말에는 사진잡지에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는 폭로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우에토 아이와 모리타 고는 열애 사실을 공식 석상에선 일절 확인하지 않다가 사귄지 7년6개월이 경과한 올 4월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고백했다. 교제기간이 길었으나 그 사이에도 우에토 아이는 드라마와 영화 출연이 끊이지 않았고 최고의 대중 호감도 탓에 CF와 이벤트에 겹치기 등장하는 절정의 인기를 누려왔다. 모리타 고도 아이들 그룹의 V6 멤버로서 해외공연을 포함한 투어와 앨범 제작 활동에 여념이 없었고 배우로서 영화와 연극무대에 활발히 얼굴을 내밀었다. 관계자는 "정작 파경을 맞기 전에도 두 사람이 다망한 스케줄로 인해 데이트할 시간이 많지 않아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점차 식어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다른 관계자는 4월 정식 교제선언한 후 우에토 아이와 모리타 고는 장래에 관해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둘은 바쁜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서로를 이해했지만 우에토 아이가 어서 혼례를 올리고 싶다는 의향을 표시했음에도 모리타 고가 아이들 그룹에 소속된 사정 등을 들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갈라서기로 결심한 듯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우에토 아이는 8월 NHK 드라마 제작발표장에서 "20대에 가정을 갖는 게 정말 부럽다"고 밝혀 결혼에 대한 강한 열망을 거듭 표시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둘이 연인관계를 청산하고 각자의 일에 매진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잠시 다퉈 헤어진 건 아니다. 새로운 상대가 생긴 것도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에토 아이는 10월18일 방영을 시작하는 후지 TV의 .에 헤로인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모리타 고는 내년 1월 개관하는 가나가와 예술극장의 첫 공연작 무대에 오른다. 8년 동안의 사랑을 접은 커플은 일단 각자의 활동에 전념해 이별의 아픔을 이겨낼 생각인 듯 싶다. /스포츠한국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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