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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인경?… 한국 4주 연속 우승 도전

■ LPGA 포틀랜드 클래식 1R

13개 홀서 버디만 7개 신바람 퍼트

개인 시즌 최소 65타로 단독 선두

'13개 홀에서 버디만 7개'.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군단의 선봉에 섰다.

김인경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클래식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7언더파 65타는 올 시즌 김인경의 최소타 신기록이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 등이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은 김인경은 후반 첫 홀(10번홀)부터 4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이어갔다. 남은 5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은 김인경은 퍼트 26개로 '보기 프리'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물론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최근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클래식, 박인비가 메이저 대회 LPGA 챔피언십,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3주 연속 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박인비가 10월 결혼식 준비로 빠졌지만 세계 25위 김인경이 분전하면서 4연승 분위기를 잇고 있다.



김인경은 2010년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우승 뒤 4년 만이자 L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인경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오르자 외신에는 지난 2012년 4월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당시 김인경은 마지막 홀에서 35㎝ 퍼트를 놓쳐 유선영(28·JDX)에게 연장을 허용했고 끝내 준우승에 머물렀다. LPGA 투어 통산 연장전 4전 전패인 김인경은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그래도 지난달 초 유럽 투어에서 우승하며 쇼트 퍼트 트라우마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 김인경은 "지난주는 샷은 잘됐지만 퍼트가 다소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오늘(29일)은 몇몇 홀의 핀 위치가 까다로웠음에도 퍼트가 잘됐다"고 말했다.

최운정(24·볼빅)이 4언더파 공동 11위에 오른 가운데 유소연과 최나연(27·SK텔레콤), 청야니(대만)는 2언더파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준우승하며 부활 조짐을 보인 최나연은 퍼트(30개)가 다소 흔들렸다. 한편 올해로 54세인 명예의 전당 회원 줄리 잉스터(미국)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적어 박수를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1언더파 공동 3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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