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의 전망은 동부 쪽으로 쏠린다. 4전 전승으로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동부는 정규리그에서 44승10패로 역대 최다승ㆍ최고 승률에 16연승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동부는 인삼공사를 5승1패로 압도했다. 4전 전승 예상이 지나치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인삼공사의 겁 없는 도전이 의외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패기를 앞세워 멋진 경기를 해보겠다”며 “우리가 동부를 이겨야 한국 농구도 발전한다. ‘타도 동부’를 외치면서 멋지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강동희 동부 감독도 “지난 시즌 준우승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 우승을 하겠다”며 “우리가 인삼공사보다 선배이고 경기 경험도 많다. 선배로서 한 수 가르쳐주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