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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亞겨냥 '인력재배치' 박차
입력2006-03-23 16:27:23
수정
2006.03.23 16:27:23
美·유럽서 증권리서치 분야 60여명 감원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력 재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3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 모건스탠리가 미국과 유럽의 인력을 줄이는 대신 아시아 부문에 집중해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지역 증권 리서치 분야에서 전체의 7%에 해당하는 60여명의 인력 감축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 부문에서는 그룹 내 인재를 선별해 할당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인력 재편 계획은 4년만에 다시 모건스탠리에 복귀한 존 맥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유럽 등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를 늘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저커 요한슨 기관투자ㆍ거래담당 책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증권 거래 수수료 수입이 최근 해마다 각각 18%, 13%씩 줄어들고 있다”고 인력 재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에서 프리랜서 시장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는 게일 듀백은 “대형 금융 기관들이 전체 인력을 서서히 줄이고 있다”면서 “특히 골드만삭스 등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리서치 부문에서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지난 1ㆍ4분기(2005년12월~2006년2월) 순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어난 16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내 수입이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데다, 경쟁사인 골드만삭스가 아시아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같은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64% 순익이 급증, 월가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낸 것에 비하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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