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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90% 이상 '나 홀로' 이주

울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 가운데 90% 이상이 '나 홀로' 이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중구 우정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주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가족과 함께 울산으로 이주하는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약 10%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울산시가 당 초 예상한 3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개청식을 가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가족동반 이주 임직원은 이들 5개 공공기관의 전체 임직원 1,360 여명 중 130 여명에 그치고 있다. 울산시가 지난 2012년 1월 공공기관들의 이전을 앞두고 임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때 '가족동반 이주'가 28.8%였던 점을 감안 하면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우정혁신도시에는 앞으로 한국동서발전(270명), 한국석유공사(785명), 에너지경제연구원(184명)이 올 10월까지 입주하고, 이후 에너지 관리공단(331명), 도로교통공단운전면허본부(54명)등도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가족이 함께 이주하는 경우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전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를 실현하기 위한 울산시의 대책 마련과 함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나홀로 이주'보다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정주의식을 가지려는 인식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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