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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보너스 찬바람...20∼30% 줄 듯

월 가의 금융회사들이 올해 임직원 연말 보너스를 대폭 줄일 전망이다. 반(反)월가 시위로 비난을 받는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 컨설팅업체인 존슨어소시에이츠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올해 월가 금융회사들의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평균 20∼3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금융회사의 전무급 임원이 집으로 가져간 평균 보너스는 120만 달러 정도였지만 20~30%가량 줄어들면 올해 최대 9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앨런 존슨 존슨어소시에이츠 이사는 "올해 초에만 해도 보너스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여름을 지나 연말로 다가서면서 보너스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채권 거래 임직원들의 보너스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채권 트레이더들의 보너스는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주식 트레이더와 고위 매니저들의 보너스 감소폭은 20∼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 은행 종사자들의 보너스는 10∼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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