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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도 연말까지 자금 무제한 방출

코스피 극심한 널뛰기… '씨티' 호재에 4P상승 마감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6일(현지시간) 올해를 넘기기 전에 신용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연말까지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FRB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금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28일 1차로 내년 1월10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환매조건부채권(RP) 80억달러어치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FRB가 만기 6주짜리 RP를 공급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RB는 “앞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의 무제한 단기자금 방출을 시사했다.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악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27일 국내증시는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 공세로 한때 67포인트까지 하락하며 1,788선까지 후퇴했다. 하지만 씨티그룹의 자금조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상승세로 반전, 전날보다 4.46포인트(0.24%) 오른 1,859.79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237.44포인트(1.83%) 하락한 1만2,743.44포인트, 나스닥지수는 55.61포인트(2.14%) 내린 2,540.99포인트로 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반영, 안전자산인 미 재무부채권(TB) 수익률은 10년물이 3.79%까지 폭락해 2004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9일 다우지수가 1만4,164.53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10% 하락했다”며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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