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기업 합작으로 중국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政)시에 ‘아시아의 할리우드’를 조성하는 신도시 건설사업이 착공됐다. 조이엔조이(Joy Enjoy) 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 (회장 한영기ㆍ사진)은 19일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시에 소재한 허베이 대학 소유의 서측 나대지 264만㎡(약 80만평)에 오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영화 촬영장, 에니메이션ㆍ게임ㆍ영상제작단지 및 영상 IT교육센터, 극장 등이 들어서는 ‘아시아 영상 IT 문화ㆍ관광도시’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이엔조이 컨소시엄은 영상ㆍ만화제작업체와 건축설계업체, 스튜디오 제작업체 등 14개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투자자문회사 등 국내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15년까지 총 사업비 6조원을 투입, 만화영화 캐릭터를 이용한 테마파크, 쇼핑센터, 업무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IT 문화ㆍ관광도시 개발사업은 전체 264만㎡ 가운데 1차로 28만2,800㎡(약 8만5,000평)이 우선 추진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중국 중앙정부 선전부 부장, 문화부 부부장, 허베이 성장, 시 서기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영기 조이엔조이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바오딩시에 건설될 신도시는 영상 IT 산업을 총망라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상ㆍIT 산업의 중심적 기능을 할 아시아의 할리우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엔조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5월 허베이성으로 부터 바오딩시의 에니메이션 기지 1단계 개발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 1월 중국측 사업파트너인 억만태과기유한공사와 합작법인인 ‘허베이 억만태 복락 신식기술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 10일 1차 사업부지 28만2,800㎡(8만5,000여평)를 170억원에 매입했다. ‘아시아 영상 IT 문화ㆍ관광도시 개발 투자방식은 중국에서 개발자금을 부담하고 한국기업은 기술과 인력을 투입하게 된다. 초기 자본금인 6억원은 억만태과기유한공사가 60%, 조이엔조이 컨소시엄이 40%를 각각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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