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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위원장에 최종태 내정

국정원 2차장 민병환·3차장 김남수·기조실장 목영만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최종태(71) 서울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민병환(53) 국정원 국장, 국가정보원 제3차장에 김남수(53) 국정원 국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목영만(51) 행정안전부 차관보를 각각 선임했다. 최 위원장 내정자는 대구에서 출생해 영남대 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경영대학장,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 2차장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정원에서 줄곧 일해왔다. 김 3차장 내정자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정원 실장을 거쳐 대통령실 국가위기상황팀장을 지냈다. 목 실장 내정자는 대전 출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안부에서 지방행정국장ㆍ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국정원은 이번 인사로 원세훈 원장의 '직할체제'가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목 실장은 'S라인(서울시 출신)'으로 원 원장이 서울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다. 아울러 국정원 차관급 3명을 동시에 교체한 것이 대북정책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배경에 대해 "그동안 국정원 인사배경을 설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정원 조직은 1차장이 해외 파트와 북한 정보분석 업무를 맡고 있으며 2차장과 3차장은 각각 국내와 대북 정보수집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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