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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산소 마스크 쓰고 고지대 적응훈련

해발 1,753m서 치르는 아르헨티나전 대비

남아공 월드컵 때 해발 1,753m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B조 2차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산소 마스크를 활용한 고지대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에 산소량을 줄여 고지대 적응효과를 낼 수 있는 산소 마스크 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휴식 등을 취할 때 일반적인 환경보다 적은 산소를 마시도록 필터 밸브를 조절한 산소 마스크를 쓰면 혈액 속의 적혈구 수치가 증가, 하루 1시간씩 2주 정도 착용하면 고지대 적응 효과가 있다. 한국 대표팀은 6월17일 아르헨티나와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부터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월드컵 대비 막바지 훈련에 들어갈 때 선수들에게 산소 마스크를 나눠주고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하기 전까지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카메룬ㆍ미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일본ㆍ잉글랜드 대표팀도 산소 마스크를 활용한 고지대 적응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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