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보너스가 4,000만弗! 맥 모건스탠리CEO 월가 사상 최고액…골드만삭스CEO는 5,000만弗 넘을듯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구조조정과정에서 악명을 떨쳐 '칼잡이'라는 별명이 붙은 존 맥(61ㆍ사진)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월가 사상 최고액인 4,000만 달러(약 369억원)의 연말 보너스를 받았다. 17일 CNN머니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2일 맥 CEO에게 3,620만 달러어치의 자사 주식과 400만 달러어치의 스톡옵션을 보너스로 지급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모건스탠리가 올해 맥 CEO에게 지급한 보너스는 지난해에 비해 44%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2005년 당시 골드만삭스 CEO였던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받은 3,7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뛰어넘는 월가 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올해 월가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골드만삭스의 보너스 지급규모가 발표될 경우 '대박 CEO' 순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는 올해 5,0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존 맥 CEO가 두둑한 연말 보너스를 챙기게 된 것은 모건스탠리가 그간의 부진을 털고 회생에 성공했기 때문. 오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둔 모건스탠리는 올해 회사 설립 이후 71년 만에 최고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존 맥 CEO 외에도 7명의 고위급 경영진에게 총 5,7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입력시간 : 2006/12/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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